불황예술시장의 신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통영연명예술촌(촌장 장치길)의 통영아트페어가 오는 25일 문을 연다.
벌써 올해 5회째다.
2009년 한산대첩축제기간 문을 연 이후, 2010년 2회는 타 아트페어가 모두 문을 닫는 7월 비수기에 개장, 저예산에 대박난 기적의 미술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에는 충무실내체육관 내부 공사라는 복병을 만나 뜻하지 않게 한 해 거르는 결과를 낳았다.
2012년은 예술- 그 일상의 향유라는 주제로 통영RCE 세계 총회에 맞춰 아트페어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통영 최초 최대 규모의 미술시장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통영아트페어는 말 그대로 작가가 생산자로 되고 관람객이 소비자가 되는 예술시장이다.
쉽게 말해 그림과 작품을 사고 파는 일종의 미술장터인 셈이다.
2회 때만 해도 인구 14만의 작은 도시에 67명의 작가 46개 부스 600여 작품을 시민들에게 한 자리에서 공개, 1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그 기적은 연명예술촌 장치길 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지역의 뜻있는 후원자들이 피땀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12공방의 현대화와 새장르 소통의 장으로도 손색없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통영아트페어의 2013년도 벌써부터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통영 사각 및 통영미선 부채의 1인자로 명성을 날렸던 시목 임종안 선생을 추모하는 뜻으로 임종안 유작전을 특별전으로 초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6부로 나눠 총 41일간 110여 명의 작가가 일주일씩 릴레이 부스전을 펼쳐 매주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마저 주어진다.
장치길 연명예술촌장은 "올해 역시 조선시대 임금께 진상하던 통영의 공예 제작의 산실 '통제영 12공방'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예맥을 이어 나간다. 또 지역작가와 출향작가, 초대화랑, 초대작가와의 동시전으로 서로 변화 발전하는 방안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에 회화 조소 판화 선자 소목 패부 칠방 염색 도자 금속공예 등 다양한 색깔을 지닌 55명의 통영연명예술촌 통영회원과 명예회원인 출향작가들이 합심, 통영작가전이 그 구심을 이룬다.
또 창원 동서화랑과 경기도 성남 갤러리A 등과 함께 이웃 거제미협과 자매예술촌인 정수예술촌, (사)경남전업미술가협회, ART-IN 소속 작가들이 초대, 미술시장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통제영 12공방의 후예들답게 가죽공예 강혜란 등 5인의 작가를 초대, 12공방의 현대화를 보여준다.
110여 명의 작가가 41일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릴레이로 선보이는 600여 작품의 대향연, 2013년 통영아트페어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
2013 통영 아트페어 일정
▲1부 : 6월 25일(화)~6월 30일(일)
특별전-시목 임종안 유작전
연명예술촌 개인 부스전-김반석, 김정좌, 박동열, 우재근, 윤인자
초대갤러리-동서화랑
▲2부 : 7월 2일(화)-7월 7일(일)
초대작가-임명님, 강혜란
초대단체-정수예술촌
연명예술촌-김명철, 김광훈, 이혜영
▲3부 : 7월 9일(화)-7월 14일(일)
초대작가-차문자, 최명식
초대단체-경남전업미술가협회
연명예술촌-강동석, 설희숙, 이한갑, 정용호, 장치길
▲4부 : 7월 16일(화)-7월 21일(일)
초대단체-갤러리A
연명예술촌-황만조, 서정자, 김형길, 김건영, 박재성
▲5부 : 7월 23일(화)-7월 28일(일)
초대단체-거제미술협회
연명예술촌-김경은, 박해철, 고태광, 최선희, 김효진
▲6부 : 7월 30일(화)-8월 4일(일)
초대작가-이봉관, 설종보
초대단체-ART-IN
연명예술촌-홍성효, 김유미, 윤경아
연명예술촌 정기전-김안숙 외 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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