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305호 세병관 석축에서 조선시대 경상전라충청 삼도수군통제영 시절 것으로 추정되는 독특한 형태의 돌벅수(石人) 4기가 출토됐다.
발견된 벅수들은 너비 50㎝× 높이 80∼90㎝ 크기로 손 모양이 정확한 호남 스타일이나 제주도 돌하르방 등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통영지와 통영군지, 교남지 등 19∼20세기 초 지역 사료에 따르면 "숙종 27년(1701년) 류성추 통제사 때 액막이로 지과문 안쪽 세병관 뜰에 세웠다"는 기록이 있고 출토 지점은 물론 문헌에서 언급한 것과 유물이 일치, 학술적 가치는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공사 현장에서는 수와 함께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비석의 이수도 발견돼 발굴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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