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유년시절을 보낸 장소와 윤이상선생님이 유년시절을 보낸 장소가 같다는 게..

살아감에 웬지 모를 감흥을 준다.

서호동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천천히 가보자.

일명 해방다리라고 불렸던 곳인데 매립이 된 후 다리의 흔적이 없어졌다. 좌측으로 서호시장이 있고..

우측으로 가면 도천동이 나온다.

도천동 윤이상선생님의 생가터를 기념하기 위해 윤이상거리로 명명되었는데..

그걸 기념하기위한 석조 기념비이다.

통영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여기서부터가 윤이상거리임을 알려주는 표지판..

옛 통영군청인데 .. 지금은 페스티벌하우스로 개축되어 사용중이다. 필자는 여기서 어릴쩍에 계단 좌우 경사로에서 미끄럼을 타고 놀곤 했다. 그러다 넘어져 다치기도 하고.. 무릎팍이 깨지고도 했다.

계단을 오르면 옛군청 건물 그대로인데... 겉모양과 내부를 약간 개축해서 사용중이다. 페스트벌하우스..!!

페스티벌하우스를 지나 다시 큰길로 나왔다가 .. 처음 만나는 골목길에서 획.. 우회전이다.

사진은 골목길에 접어들어 뒤돌아보며 찍었다.

골목길을 한참 가다 보면.. 일명 미화당거리가 나온다. 어릴쩍 미화당(?) 미하당(?) 했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드디어 윤이상선생님의 생가터가 나왔다. 표지석도 되어 있는데.. 바로 보이는 저 집이라고 한다. 그런데.. 점집으로 지금 되어 있다고 한다. 

표지석 앞 풍경인데 지금 여기가 윤이상선생님 기념공원을 만들고 있는 터라.. 공사중이다 한창..

표지석의 내용은 간단하다. 

도천동 방면으로 난 길을 계속 가면.. 필자가 유년시절 친구들과 딱지치기.. 비석치기.. 진놀이... 담방구등 .. 잼난 놀이를 하던 골목길이 나온다. 필자의 집은 아쉽게도.. 도로확장공사로 인해 집이 없어졌다. 이 골목길에 오면 언제나 감회가 새롭다..

윤이상선생님도 어린 시절 여기에서.. 친구들과 비석치기등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