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이라는 사람을 몇년전만 해도 몰랐다.. 그 사람? 그 분을 알게 된건 길어야 2~3년일 것이다.
지금도 아는 것은 그 분의 고향이 통영이라는 것과 돌아가시기 전까지 고향 통영을 무지 그리워 했다는 사실이다.

세계적인 음악가이며 작곡가라고 했던가.. 하튼 그분은 우리 고향 통영에 있어서 아주 위대한 일을 한 듯하다. 조용한 시골(?) 어촌을 몇년 사이에 대단한 음악축제도시로 바꿔 놓았으니 말이다. 물론 다른 많은 분들이 예향 통영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

국제음악제가 열리는 봄날에는 정말 통영에는 활기가 넘친다. 이른 벚꽃들이 한둘 하얀 꽃잎을 날리며 떨어질 때 그 사이로 남망산 문화회관에서 울려퍼지는 바이올린의 소리는 정말이지.. 예향 통영에 딱 들어 맞는 풍경 같다.

남망산 중턱에서 아래쪽으로 내려다보며 저 멀리 보이는 구름다리와 대교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웬지 모르게 윤이상이라는 사람이 그다지 멀리.. 저 멀리 있는 사람같지는 않다... 나만의 몽상일까... ?

세계적인 유수의 음악인들을 고향 통영으로 불러오게 만들어 놓고서는 자기자신은 끝내 고향 통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저 먼땅에서 고향의 노래만 불렀다니...

고향은 정말 사람들에게 이상한 그리움과 웬지모를 따사로움을 주는 듯하다. 그 분도 그러했으랴..
각설하고 오늘은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에 대해서 살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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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尹伊桑 [1917.9.17~1995.11.4]

작곡가.
활동분야 : 예술
출생지 : 경남 산청(山淸)
주요작품 : 《7개의 악기를 위한 음악》(1959) 《광주여 영원하라》(1981)

경남 산청(山淸) 출생. 통영에서 서당과 보통학교 과정을 수료하고 1935년 오사카[大阪]음악학교에 입학, 1937년 귀국하였다. 통영여고 ·부산사범학교 교사를 역임하고 56년 프랑스로 가 파리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59년 독일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음악제 때 쇤베르크의 12음계 기법에 한국의 정악(正樂) 색채를 담은 《7개의 악기를 위한 음악》을 발표, 유럽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1967년 동베를린공작단사건에 연루되어 서울로 강제소환, 2년간의 옥고를 치뤄야만 했으나, 세계음악계의 구명운동을 힘입어 풀려났다.

71년 독일에 귀화하고, 72년 뮌헨올림픽 개막축하 오페라에서의 《심청》을 비롯, 옥중에서 작곡한 《나비의 꿈》(6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광주여 영원하라》(81), 북한국립교향악단이 초연한 칸타타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87),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분신한 사람들의 넋을 추모한 《화염에 휩싸인 천사와 에필로그》(94) 등 15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서양현대음악 기법을 통한 동아시아적 이미지의 표현’ 또는 ‘한국음악의 연주기법과 서양악기의 결합’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범민족통일음악회’의 산파(産婆) 역할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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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꿈은 매년 3월이면 통영의 하늘아래 울려퍼질 듯하다.. 그 나비는 자기자신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