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날 통영 한산대첩축제에 참여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이순신의 혼과 얼이 서린 한산 앞바다, 명량에 이어 2탄은 바로 이 한산대첩이다"
이순신 신드롬을 몰고 온 명량 김한민 감독이 16일 오후 통영을 방문, 통영한산대첩축제의 하이라이트 한산해전 재현 행사를 함께 즐겼다.
이날 김 감독은 오후 4시 통영에 도착, 김동진 통영시장과 정동배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한산대첩 축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6시 한산해전이 열리는 이순신 공원에 도착했다.
간담회에서는 명량에 이어 제2탄으로 한산-용의 출현 제작을 구상한 김 감독에게 김동진 통영시장은 통영시의 지원과 후원, 그리고 통영시민의 전폭적인 지지의 뜻을 알렸다.
김 감독 역시 한산-용의 출현 제작 의지를 한산해전 재현 행사장에서 발표, 화답했다.김 감독은 한산해전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통영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오늘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광화문 한가운데에는 이순신 장군이 서 있다. 명량은 영화를 통해 그 이순신을 살아있는 분으로 모셔 온 것이다. 오늘 명량이 아바타를 넘어 13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를 봐 주신 국민 한 분 한 분에게 모두 감사한다. 하지만 이것은 영화의 힘이 아니라 바로 이것이 이순신의 힘이다"고 말했다.
또 "오늘 이순신의 혼과 얼이 새겨진 한산 앞바다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 뜻 깊고 감사하다. 명량 다음 영화는 바로 한산이다. 세계 해전사에 길이 전해지는 한산대첩을 영화로 만들어 보여줄 날이 반드시 있다. 여러분도 원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예"라고 답했고, 김 감독은 "영화 제작 후 다시 한산대첩 축제에 참가, 함께 하자"고 화답, 큰 박수를 받았다.
한산해전은 지금으로부터 422년 전 1592년 음력 7월 8일 조선바다의 재해권 확보와 서해 진출을 위해 한산도 앞바다 견내량에 집결한 일본 수군 와키자카 야스하루 함대를 이순신 함대가 유인술과 학익진으로 대첩을 이룬 전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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