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굴 생산지인 통영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남해안 굴의 맛과 새봄의 흥에 취할 한려수도굴축제가 펼쳐진다. 28일 오후 1시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주최, 경상남도와 통영시, 수협중앙회, 경남MBC, 통영조리직업전문학교, 한국해양소년단, 풀무원(주)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19회째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지역특산물 관련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으로 싱싱한 통영굴의 참맛을 굴떡국, 굴탕수, 굴전 등 다양한 요리 기법으로 선보이는 굴요리 시식회가 통영조리직업전문학교, 굴수협 부인회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 굴수협과 함께 신제품을 개발한 식품회사 풀무원이 참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통영굴짬뽕’을 선보인다.
축제의 볼거리 중 하나인 굴까기 경연대회는 통영지역 굴 산업의 또 다른 주역인 박신장 여성들이 출전, 달인급 굴까기 솜씨들을 겨룬다. 올해는 굴박신여공 16명에 관광객 2명 현장참가로 진행한다.
한려수도굴축제는 남해안 굴의 맛 뿐 아니라 봄날 통영의 멋과 흥이 어우러지는 축제다.
식전행사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인 남해안 별신굿 보존회에서 굴어업인의 안녕과 굴산업의 발전을 비는 기원제를 갖는다. 통영국제음악제 및 통영프린지와 함께하는 굴축제로서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팀이 축제를 더욱 축제답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경남MBC의 프로그램인 ‘MBC 가요베스트’가 오후 5시부터 리허설을 갖고 6시부터 현철, 박상철, 현숙, 김혜연, 소명, 박구윤, 배일호, 김용임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흥을 돋운다.
먹고 듣고 보고 즐기는 것 뿐 아니라 한국해양소년단과 굴수협의 진행으로 굴까기, 굴자 만들기, 굴비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굴 훈제 통조림을 5,000명 선착순으로 1인 1캔 무료증정하는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굴 홍보와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된 축제인 만큼 현장에서 굴 판매도 이루어진다. 생굴, 굴훈제통조림, 건굴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굴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서도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들이 찾아 즐겨 주셨다. 올해는 날씨가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오는 28일 통영과 남해안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굴의 맛과 새봄의 활력에 푹 빠져보는 하루가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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