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경남 통영시 장사도에 명품 전통공예인 '옻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장사도해상공원(대표 김봉렬)과 통영옻칠미술관(관장 김성수)는 지난 24일 장사도에서 '한국 옻칠 회화관' 개관식을 했다.
 
양 측은 2014년 10월 장사도를 찾는 방문객들이 한국의 현대 옻칠 회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상설 전시관을 만들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물이 이번에 문을 열었다.
 
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은 전시관 개관을 위해 옻칠 회화 작가 9명과 손잡고 작품 활동에 매진해왔다. 서유승, 최은란, 하정선, 김미옥, 이진숙, 서수향, 김현신, 장진수 작가가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했다.

전시관에는 이들이 제작한 대형작품 33점이 걸렸다. 옻칠 회화는 수 천 년을 이어온 나전칠기의 나전과 채화칠을 주재료로 하는 새로운 장르의 회화다. 옻칠의 미학적 특성인 광채, 장식성, 조각미 그리고 전통 재료와 기법, 장인정신 등이 담긴 예술이다.

김성수 관장은 "21세기 남해안 시대를 맞아 한국 옻칠 예술을 경상남도의 브랜드로 알리고 한국 옻칠 회화의 계승 발전을 도모하려고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비로운 한국 옻칠 회화 감상을 통해 심신을 치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옻칠 회화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