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펜션넷 > 통영이야기 > 행복

남해펜션 | 거제도펜션

통영시내 | 산양읍 | 용남면 | 한산도 | 욕지도 | 연화도 | 사량도 | 매물도 | 비진도 | 연대도 | 광도면 | 도산면 | 고성군 | 거제도

횟집/일식 | 향토음식 | 한식 | 중식 | 뷔페 | 양식 | 분식 | 갈비/고기 | 기타음식

전문낚시점 | 낚시테마민박

작성일 : 03-12-12 15:50

행복 - 유치환 지음

글쓴이 : 운영자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방울 연련한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 행 복 -

청마 유치환 지음

-------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해질녘 통영대교

　

Total 7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	"내 고향 통영" - 소설가 박경리(1926년∼)	운영자	11-06	9746
29	통영시내를 한눈에? 통영 남망산을 가보자. (2)	운영자	10-31	13513
28	섬 비진도, 가을 비진도를 다녀와서...	운영자	09-03	11463
27	1953년 화가 이중섭의 눈에 비친 통영 남망산 공원	운영자	08-31	9905
26	소년이 화석을 주우러 갔던 그 길.. 그 먼길. (1)	운영자	08-14	10478
25	해지는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며...	운영자	07-15	9181
24	영화TV속의 통영 - 국화꽃 향기의 바다 (1)	운영자	05-26	11350
23	통영 산복도로를 걸어서 가면...	운영자	04-07	10447
22	경남 통영으로 내려가 음식점 연 그레이스 리 - 경향신문	운영자	02-04	11921
21	"제 2의 고향 통영" - 화가 이중섭(1916∼1956)	운영자	01-17	11069
20	소년은 바다가 좋았다....	운영자	12-16	9323
19	청마문학관을 다녀와서... (1)	운영자	12-15	9667
18	행복 - 유치환 지음	운영자	12-12	8855
17	통영 미륵산을 다녀와서... ^^a	운영자	12-01	9434
16	통영여객선 터미널 관리사무실을 방문하고...	운영자	11-26	12904
15	해저터널을 지나 구름다리로 가는 길.. (1)	운영자	11-22	38183
14	통영 착량묘를 다녀와서... ^^	운영자	11-06	9131
13	통영 충렬사를 다녀와서... ^^	운영자	10-27	10383
12	"내 고향 통영" - 시인 유치환(1908∼1967)	운영자	10-23	10315
11	"내 고향 통영" - 작곡가 윤이상(1917~1995)	운영자	10-09	13146